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규모 합의에도 원칙 고수 결정
삼성전자는 노사 간 성과급 규모 및 제도화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었으나, 적자 사업부 임직원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 문제로 최종 타협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는 고 이병철 창업주와 고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신상필벌' 경영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원칙 고수는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원칙 고수와 현실적 제안 사이의 딜레마
삼성전자는 최대 100조 원에 달하는 피해가 예상되는 파업을 막기 위해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상당한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노조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과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경쟁사보다 더 높은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제안까지 했으나 적자 사업부에 대한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내부 갈등 심화와 사업부 간 손익 격차
성과급 협상 과정에서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노노(勞勞)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흑자를 기록한 휴대폰 사업부(MX) 직원들이 적자 사업부와 성과급을 나눠야 하는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었습니다. MX 사업부는 지난해 12조 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사업부는 약 6조 8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사업부 간 손익 격차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삼성, 70년 경영 원칙 '신상필벌' 재확인
삼성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70년 경영 원칙을 재확인하며, 원칙 포기가 미칠 수 있는 부정적 파급 효과를 고려했습니다. 비록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지급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요구에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성과주의 원칙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재수 보좌관 갑질 의혹, 국민의힘 사과 촉구…전재수 후보는 '일방 주장' 반박 (0) | 2026.05.21 |
|---|---|
| 테슬라 사이버트럭, '웨이드 모드' 과신으로 인한 침수 사고 반복 및 운전자 체포 (0) | 2026.05.20 |
| 법원, 윤석열·김용현 '내란재판부 기피' 신청 모두 기각 결정 (0) | 2026.05.20 |
| 삼성전자 노조, 강제출근 지침에 파업 앞두고 집단행동 예고 (0) | 2026.05.20 |
| 삼성전자 노사, 적자 사업부 보상 쟁점 속 마지막 협상 돌입 (0) | 202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