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원전, 과거부터 이어져 온 논쟁
대한민국 원전의 역사는 수도권에서 시작될 뻔했습니다. 1970년대 정부는 전력 수요가 높은 서울 인근의 합리적인 입지로 인천 옹진군 덕적도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암반층 문제와 냉각수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최초 원전은 부산 기장군 고리에 건설되었습니다. 이는 수도권에 원전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수도권에 원전을 건설하려는 논의가 존재했음을 보여줍니다.

폐기물 처리 갈등과 서울대 교수들의 제안
2003년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갈등은 원전 관련 사회적 갈등을 첨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2004년, 서울대 강창순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 60여 명의 교수들은 공식적으로 '원전 수거물 관리 시설'을 서울대 부지 내 관악산에 유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원전 설비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으나,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변화된 여론과 정치권의 입장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원전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수도권의 '이기심'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2012년 당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수도권 입지의 부적합성을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수도권 원전'은 탈핵 진영의 구호로 자주 등장했으며, 2021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역시 '원전이 안전하다면 수요처 인근에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SMR, 서울 한복판 건설 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
최근에는 수도권 원전 논의가 구호를 넘어 진지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의 등장으로 서울 한복판 건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2년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서울대에 SMR 설치가 가능하다고 제안하며, 기존 원전 대비 낮은 사고 가능성을 근거로 수도권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효율적인 전력망 구축과 경제성 측면에서 수도권 대규모 발전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SMR 도심 건설, 넘어야 할 산은?
하지만 SMR의 도심 건설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SMR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며, 실제 도입까지는 여러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SMR 역시 사용후핵연료와 같은 폐기물이 발생하므로 도심 한복판에 건설될 경우 상당한 주민 저항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과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울 원전, 가능성과 과제
수도권 원전 논의는 과거부터 이어져 왔으며, 최근 SMR 기술 발전으로 서울 한복판 건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 폐기물 처리, 주민 수용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수도권 원전,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SMR이란 무엇인가요?
A.SMR(Small Modular Reactor)은 기존 원전보다 출력이 낮고 모듈화된 혁신형 원자로를 의미합니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Q.과거 수도권 원전 후보지로 덕적도가 거론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당시 전력 수요가 높은 서울 인근에 원전을 건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반 문제와 냉각수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산되었습니다.
Q.SMR이 도심에 건설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A.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라는 점, 사용후핵연료 등 폐기물 발생 문제, 그리고 도심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안전 우려와 저항 등이 주요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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