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빴던 무박 협상의 시작우리 협상단이 워싱턴으로 향한 것은 당일 무박 일정이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틀 만에 다시 워싱턴을 방문했다. 이는 '미국이 완강한 부분도 있다'는 상황에 대한 긴급한 대응이었다. 핵심 쟁점: 500조 원 투자금과 협상 전략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3,500억 달러(500조 원) 규모의 현금 지급 최소화와 장기간의 투자 기간 확보였다. 일본의 선례는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우리나라는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를 도출하려 노력했다.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 또한 최소화해야 했다. 협상단의 절박함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정신협상단은 1박 2일도 아닌 무박 방미를 감행하며, 당일 귀국길에 올랐다. 김용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