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압박에 강남권 매물 증가…급매 등장
정부의 연이은 다주택자 압박과 부동산 투기 세력 근절 의지에 서울 강남권에서도 급매물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에서는 한 달 사이 매물이 60%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매물을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거래 완료까지 최대 6개월의 여유를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압구정현대3차 아파트의 경우, 한 달 만에 매물이 57.5% 증가했으며, 전용 82㎡ 물건은 호가를 1억원 낮춘 55억원에 최저가로 나왔습니다.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84㎡도 기존 최저 호가보다 1억원 낮은 41억원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송파·서초구도 매물 증가세…급매물 속출
송파구에서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크게 늘었습니다. 잠실 엘스와 잠실 리센츠는 한 달 사이 매물이 60% 이상 증가했으며, 가락동 헬리오시티 역시 매물이 468건에서 686건으로 늘었습니다. 잠실 리센츠 전용 27㎡는 호가를 5000만원 내린 17억 5000만원에, 헬리오시티 전용 59㎡는 2000만원 인하한 27억 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29.5%), 반포동(9%), 서초동(8.3%) 순으로 매물이 증가했으며, 특히 잠원동 아파트 매물은 82.7% 증가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인 반포미도2차 역시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주택자, '버티기'보다 '급매' 선택하는 이유
급매물 중 상당수는 다주택자가 소유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만호 압구정 중앙리얼티 대표는 다주택자들이 정해진 기한 안에 매물을 팔아야 하기에 급매로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대부분 노년층이 보유한 주택인데,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고 향후 보유세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금 버티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급매물 등장에 자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매물 증가, '매수자 우위' 전환 신호일까?
일부 급매 물량에도 불구하고, 당장 서울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거나 매수자 우위로 바뀔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해 잇따른 규제로 매물이 급감했던 만큼, 현재 증가 추세가 절대적인 물량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 건수는 지난해 연말 5만 7612건까지 줄었다가 최근 5만 9021건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28.6% 낮은 수준입니다. 마포구에서도 매물이 늘었지만, 이전 물량이 너무 적었고 다주택자들이 관망하는 모습도 보인다는 중개업소 관계자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실거주 의무와 세입자 문제, 매물 시장의 변수
정부가 보완 방안을 발표했지만, 세입자가 있는 경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자에게는 실거주 의무가 부과됩니다. 매수 희망자는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줄 것이라는 임대차 계약 종료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존 집주인이 웃돈을 주고 세입자를 내보내는 방안도 있지만, 이마저 거절될 경우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어렵습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다주택자 매물이 규제 속에서 시장에 원활히 나오도록 구조를 잘 짜야 하며, 이 방안의 완성도에 따라 정책 효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급매물 쏟아지는 강남, 시장 반전 신호탄 될까?
강남권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압박에 급매물을 내놓으며 매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압구정, 송파, 서초구 등에서 매물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는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해 '버티기'보다 '매도'를 선택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물 증가가 즉각적인 시장 하락이나 매수자 우위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급감했던 매물량을 고려할 때, 아직 절대적인 물량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거주 의무와 세입자 문제 등 정책적 변수 또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정부의 다주택자 압박과 부동산 투기 세력 근절 의지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급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래 완료까지 최대 6개월의 여유를 주는 방안 추진도 매물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Q.매물 증가가 곧바로 시장 하락을 의미하나요?
A.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잇따른 규제로 매물이 급감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매물 증가는 절대적인 물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Q.실거주 의무와 세입자 문제는 매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자에게 실거주 의무가 부과됩니다. 매수 희망자는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줄 것이라는 임대차 계약 종료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입자와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어려워지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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