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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시간, 방치된 필동문화예술거리: 10년의 흔적과 씁쓸한 현실

AI제니 2025. 11.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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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예술, 낡아버린 거리

충무로역 4번 출구 앞, '필동문화거리 예술통' 안내판이 무색하게, 실내 전시관은 고양이 급식소로 변했습니다야외 전시관의 작품들은 습기에 가려져 제 모습을 잃었고, 골목길을 수놓았던 벽화는 금이 가고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10년 전 조성된 이 거리는, 이제는 방치된 공간으로 변해버렸습니다인근 주민들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차라리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10년 전의 꿈, 민간 주도의 시작

2013년, 필동 24번가 일대와 남산한옥마을의 유휴 공간을 예술 거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필동문화예술거리'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A씨의 주도로 벽화 작업, 스트리트뮤지엄, 오픈뮤지엄 등 전시 공간이 조성되었고, 2016년에는 재단법인 '멍석'이 설립되어 운영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 꿈은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아쉬움, 관리 부재의 그림자

지역 주민들은 예술통의 관리 부재에 대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처음에는 예술가들의 발길이 잦았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 주민은 '민간에서 관리한다고는 했지만, 한 명이 형식적으로 유지하는 수준으로 버려진 공간처럼 남아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이 문화 예술 거리인 줄도 몰랐다'며, 흉물처럼 보이던 것이 전시 작품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중구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는 '관리가 안 되는 컨테이너는 차라리 철거해야 한다'는 글까지 올라오며,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구청의 입장, 민간 사업과의 거리두기

중구청은 예술통이 민간 주도 사업이었기에, 운영과 관리는 멍석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중구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던 주민 요청으로 시작되었고 구와의 단순 교류가 있었던 것이지, 구가 사업을 직접 추진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멍석과 함께 '제1회 예술통 골목축제'를 공동 주최하고, 축제 수익금을 스트리트 뮤지엄 후원금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중구청의 지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에는 마을공동체 통합공모사업과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멍석에 각각 250만원, 37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멈춰버린 시간, 멍석의 활동 중단

중구의 설명과는 달리, 멍석의 활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예술통 명의의 SNS 계정은 2023년 이후 업데이트가 없고, 공식 홈페이지도 접속되지 않습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술통 축제도 중단되었고,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구 관계자는 '이미 종료된 민간 사업이라 담당 부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방치된 시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필동문화예술거리는 멈춰버린 시간을 걷고 있습니다.

 

 

 

 

예술의 꿈은 사라지고, 방치된 현실만 남았다

10년 전, 예술의 열정으로 시작된 필동문화예술거리는 관리 부재 속에 낡고 잊혀졌습니다. 민간 주도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중구청과 멍석 사이에서 방치된 이 거리는, 이제는 주민들의 아쉬움과 철거 요구 속에 놓여 있습니다. 예술의 흔적은 희미해지고, 씁쓸한 현실만이 남아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필동문화예술거리는 왜 방치되었나요?

A.관리 주체인 멍석의 활동 중단과 중구청의 소극적인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민간 주도 사업이라는 이유로 중구청은 직접적인 관리를 하지 않고 있으며, 멍석은 운영난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Q.필동문화예술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A.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중구청은 방치된 시설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요구가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필동문화예술거리를 다시 활성화할 방법은 없을까요?

A.물론입니다. 중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멍석의 재개, 또는 새로운 운영 주체의 등장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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