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치킨집 사장의 눈물, 배달앱 시대의 몰락
서울 흑석동에서 20년 가까이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해온 김수진 씨는 지난해 결국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한때 연 매출이 10억원을 넘길 만큼 성공했지만, 배달앱 등장 이후 매출 급감과 수익성 악화로 폐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단칸방에서 시작해 아파트로 이사 갈 만큼 번성했지만, 배달앱 시대의 변화는 김 씨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손에 기름 묻힐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20년의 땀과 노력이 담긴 가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배달앱 등장과 함께 무너진 자영업의 꿈
김 씨의 장사는 배달 플랫폼 등장 이후 무너졌습니다. 전화 주문은 사라지고 앱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장사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년 동안 같은 동네에서 장사하며 단골들의 얼굴을 알았지만, 이제는 손님 얼굴은커녕 이름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수수료, 광고비, 배달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결국 김 씨는 최저임금도 벌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악화되는 수익 구조, 점주에게 남는 것은 빚뿐
배달앱 사용으로 인한 수익 구조 악화는 김 씨를 절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앱 수수료, 광고비, 배달비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없었고, 13시간씩 일해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입을 얻었습니다. 날씨가 나쁜 날에는 배달비가 치솟고, 악성 리뷰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는 등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본사에서 강요하는 고정 물량과 공동 할인 행사 부담 또한 점주에게는 큰 짐이었습니다.

본사의 횡포와 점주의 고통
본사에서 공급하는 닭, 박스, 소스, 치킨 무까지 모두 지정 납품가로 받았습니다. 팔리지 않아도 매달 전단지 물량은 정해진 대로 떠안아야 했습니다. 김 씨는 본사에 내는 돈이 매출의 절반이었지만, 남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배달앱에서의 공동 할인 행사 역시 점주 몫이었습니다. 하루 매출이 300만원, 400만원 나와도 끝나고 보면 손에 남는 건 50만원도 안 됐습니다.

폐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폐업을 결심하기까지 김 씨는 1년 넘게 고민했습니다. 본사는 홀 전환을 제안하며 인테리어 비용, 대출 알선까지 내세웠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결국 그는 10평 남짓한 가게를 정리했습니다. 튀김 냄새가 밴 벽을 쓸어내리며 울었던 김 씨는 이제 퀵서비스 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몸은 더 힘들지만 마음은 덜 아프다고 말하며, 치킨집 할 때와는 다른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증가하는 자영업 폐업, 씁쓸한 현실
김 씨처럼 폐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자영업 폐업자는 2022년 86만7292명에서 지난해 100만8282명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사업자는 50만6000여 명에 이릅니다. 소매업과 음식업의 비중이 높으며, 배달앱 시대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배달앱 시대, 자영업자의 몰락과 새로운 도전
배달앱 등장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폐업을 선택한 치킨집 점주의 이야기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조명합니다. 높은 수수료, 경쟁 심화, 본사의 횡포 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배달앱이 자영업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배달앱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수수료, 경쟁 심화, 배달비 부담 등의 문제로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본사의 횡포와 불공정한 거래 관행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Q.자영업 폐업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배달앱 시대의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고정 비용 증가, 본사의 불공정 거래,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자영업 폐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Q.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A.수익 구조 개선, 차별화된 전략, 정부 지원 활용 등이 필요합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마케팅 및 홍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여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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