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불안감, 숫자가 아닌 '시간'을 읽어야
“통장에 8억이 있는데도 밤마다 불안합니다.” 은퇴를 앞둔 50대에게 숫자는 공포입니다. 문제는 ‘얼마’를 모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의 기준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현실 vs. 이상, 은퇴 후 생활비의 괴리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은퇴 가구가 꼽은 ‘생활비 마지노선’은 월 240만원, 적정선은 336만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마련해 둔 돈으로는 212만원 밖에 쓰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겉보기 자산보다 ‘경제수명(돈이 버텨주는 기간)’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조언합니다.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 부족한 노후 자금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은퇴 가구들이 희망하는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원입니다. 반면 생존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월 24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KB금융이 2023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준비할 수 있는 현실적 조달 가능액은 월 212만원에 불과합니다. 최소 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자산은 많지만, 쓸 돈은 부족한 이유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노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1억7312만원 수준입니다. 이는 희망 생활비(월 336만원) 기준으로 단 4년치 생활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자산 구조다. 전체 자산 7억8023만원 중 78%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현금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제수명, 당신의 노후를 좌우할 핵심 지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경제수명' 개념을 보면 문제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경제수명은 '은퇴연령 + (은퇴 준비자금 ÷ 연간 생활비)'로 구해집니다. C씨는 8억원을 준비했지만 월 생활비를 350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연간 4200만원이 필요하므로 약 19년간 생활할 수 있어 경제수명은 79세가 됩니다. 가장 많은 돈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기대수명과는 4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만의 은퇴 설계를 위한 첫걸음
그렇다면 진짜 필요한 은퇴 자금은 얼마일까? 전문가들은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현재 생활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은퇴 후 달라질 지출 구조를 고려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지출 구조, 꼼꼼한 분석이 필요
40대, 50대 초반까지는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50대 중반 이후가 되면 지출구조가 달라집니다. 늘어나는 비용도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의료비 비중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3대 연금 활용법
미리 준비를 잘했다면 비빌 구석은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이다. 3대 연금의 세액공제와 수령 구조를 살펴보면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국민연금은 소득의 9%를 납입하며 전액 소득공제가 되고, 퇴직연금은 연 700만원까지 13.2%에서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핵심만 콕!
은퇴 후 삶, 단순히 돈의 액수가 아닌 '경제수명'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출 계획과 연금 활용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은퇴 후 생활비, 얼마가 적당할까요?
A.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생활비와 적정 생활비를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생활비를 파악하고, 은퇴 후 예상되는 지출 변화를 반영하여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세요.
Q.노후 자금,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대 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부동산 등 자산의 현금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경제수명이란 무엇인가요?
A.경제수명은 은퇴 후 자산을 활용하여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은퇴 시점의 자산, 예상 생활비 등을 고려하여 계산하며, 기대수명과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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