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의 도발적인 시작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과 이영돈 PD가 제작한 영화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은 '비상계엄이 민주당과 좌파들의 공작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민주당의 강요된 선택으로 규정하며,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마저 정권 탈취를 위한 거대 시나리오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기존 극우 음모론을 총집약한 내용으로, 개봉일 관객들은 영화 내용에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기존 극우 유튜브 담론의 재구성
영화는 주로 기존 극우 유튜브 담론을 집약하고 재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일 저녁 상영임에도 좌석의 약 80%가 찼으며, 관객층은 60~70대가 다수였고 20~30대 남성도 일부 있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이영돈 PD가 사회자처럼 다큐멘터리를 이끌며 기존 언론 보도와 방송 화면에 극우 유튜버, 변호사, 교수, 전직 정치인 등의 인터뷰를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사실 제시보다는 기존 음모론을 연결해 거대한 이야기로 엮는 데 집중했습니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정권 탈취 도구'로 둔갑
영화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부정선거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핵심 소재로 활용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대통령 신뢰 파괴를 위한 감정적 기폭제'로, '사라진 7시간'과 태블릿PC 조작설까지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사회적 비극과 국민적 분노를 대통령 개인에게 표적화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참사가 오래전부터 기획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두 사건 모두 비극적 사고였지만, 정치적으로 대통령 책임론으로 귀결되는 동일한 프로세스를 밟았다는 주장입니다.

계엄, '부정선거'에 대한 경고이자 '국민 계몽'
영화는 12.3 불법 계엄을 '부정선거로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에 대한 경고이자 국민 계몽'이라고 규정합니다.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을 통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고위 공직자를 탄핵해 윤 대통령이 계엄 외 선택지가 없도록 만들었다는 논리입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투표율 차이를 문제 삼지만,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사전투표를 기피하도록 선동한 당사자들의 책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영화는 결국 '국민저항권'으로 귀결되며, 전한길 씨의 '싸우자'는 연설로 마무리됩니다.

음모론의 재포장, 극우 담론의 '준거'가 되다
이 영화는 기존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포장하여 하나의 일관된 서사로 엮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고정시킴으로써, 극우 담론 생태계 내에서 준거 텍스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를 극우 서사에 통합하려는 시도는 참사의 기억과 정치를 오염시킬 수 있으며, 법적 대응 시 '탄압받는 진실'이라는 프레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과 전문가 분석
Q.영화 관람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A.상영 후 박수를 치는 관객이 많았고, '넷플릭스에 올려야 한다', '학교에서 틀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일부 관객은 유튜브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습니다.
Q.영화 제작자 이영돈 PD는 어떤 주장을 하나요?
A.이 PD는 민주당이 사회적 비극과 국민적 분노를 대통령 개인에게 표적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며, 국가적 슬픔을 대통령 개인을 향한 분노의 서사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두 참사 모두 비극적 사고였지만 정치적으로 대통령 책임론으로 귀결되는 동일한 프로세스를 밟았다고 말합니다.
Q.전문가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하나요?
A.김종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영화가 기존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포장한 것으로, 새로운 정보나 독창적 프레이밍보다는 기존 담론의 '완결판'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재포장이 극우 담론 생태계 내에서 준거 텍스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머라이어 캐리, 동계 올림픽 개회식 립싱크 논란…네티즌 '실망감' 폭발 (0) | 2026.02.07 |
|---|---|
|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내로남불' 비판 거세져…국민의힘, 참모들의 '부동산 사수' 맹비난 (0) | 2026.02.07 |
| 오산 누읍동 제지공장 화재, 새벽을 뒤흔든 검은 연기 속 대피 소동 (0) | 2026.02.07 |
| 깻잎 검은 반점, 냉장고 온도 때문? 신선함 되살리는 '꽃꽂이 보관법' 공개! (0) | 2026.02.07 |
| 빗썸, 2000원 주려다 비트코인 2000개 지급…초유의 오입금 사태 발생! (0) | 2026.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