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프로 생활 마침표, 황재균의 눈물
철인의 눈물이 이렇게 많았나.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38)이 눈물의 자필편지에 이어 눈물의 영상을 통해 20년 프로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은퇴 결정, FA 협상과 고민의 시간
황재균은 은퇴 후 SNS를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에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영상 속 황재균 또한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첫 시작부터 눈물을 쏟더니 채널 PD를 향해 “조금만 있다가 하자. 잠깐만”이라고 직접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솔직한 심정: 창피한 은퇴는 싫었다
가까스로 감정을 다잡은 황재균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운을 떼며 “나이가 들고 은퇴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 해왔다.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 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고민을 했다.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FA 협상 과정에서 은퇴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료들의 반응과 기억에 남는 경기
KT 동료들은 황재균 은퇴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황재균은 “같이 KT에서 야구했던 고참들은 기사로 보게 하는 거보다 직접 이야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어제 다 일일이 전화했다. 다들 지금까지 고생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마지막 경기, 그리고 아쉬움
황재균은 “백업으로 시작했을 때 많이 힘든 나날을 보냈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백업으로 시작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경기(10월 3일 한화전)를 끝낼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한다”라며 “아무래도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년 프로 생활의 마지막 경기였으니까. 솔직히 마지막 타석 홈런을 쳐서 끝내고 싶었는데 너무 욕심이 과했는지 땅볼이 나왔다. 2025시즌이 나로 마무리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야구 인생의 마침표, 행복했던 기억
황재균은 “1년만 더 100안타를 쳤으면 우타자 최초 15년 연속 100안타인데 그게 아쉽다. 하지만 스스로 야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거에 대해 난 정말 행복한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T 위즈와의 8년, 그리고 우승 캡틴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생활을 마치고 2018년 KT 위즈에 입단해 무려 8년 동안 마법사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2021년 주장을 맡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우승 캡틴’이라는 타이틀도 새겼다.

야구는 인생의 전부, 팬들과의 약속
황재균은 끝으로 “내가 올해 39살인데 야구만 30년을 했다. 솔직히 야구는 인생의 전부였다”라며 “꾸준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됐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황재균 은퇴, 20년 야구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
황재균은 눈물 속에 은퇴를 결정하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KT 위즈에서의 8년간의 활약과 우승, 그리고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황재균 은퇴 관련, 궁금증 해결!
Q.황재균 선수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은퇴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FA 협상 과정에서 1군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Q.황재균 선수가 KT 위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2021년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순간을 최고의 기억으로 꼽았습니다.
Q.앞으로 황재균 선수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요?
A.야구선수가 아닌 일반인 황재균으로 살아가며, KT 위즈 팬으로서 야구를 즐길 계획입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강인, 부상으로 2026년 복귀 예정... PSG, 팬들의 안타까움 속 6관왕 달성 (0) | 2025.12.20 |
|---|---|
| 충남아산, K리그 포식자를 꿈꾸다: 임관식 감독의 파격적인 출사표와 승격 의지 (0) | 2025.12.20 |
| 이정효 감독, 광주FC 낭만은 끝? 수원 삼성에서 '승격 신화' 재현할까 (0) | 2025.12.20 |
| 안세영, 야마구치 아카네 완파! '21-5' 스코어는 충격, 11승 신화 쓰나? (0) | 2025.12.20 |
| 황재균 은퇴, 협상 없는 결단? '2200경기 철인'의 아름다운 퇴장, 그 내막 (1) | 202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