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성적표, 대형마트 '빅2'의 승부수: 이마트 흑자 전환 비결과 롯데마트의 반전 전략

서론: 경쟁 심화 속 엇갈린 성적표

국내 대형마트 시장의 선두 주자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2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롯데마트는 적자 폭이 확대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양사의 상반된 생존 전략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고객 이탈을 흡수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사의 전략이 향후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마트, 4년 만의 흑자 전환 성공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조 290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업이익이 15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2021년 2분기 이후 4년 만의 흑자 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마트의 흑자 전환은 단순히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이를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한, 미래형 포맷 점포인 스타필드 마켓과 같은 공간 혁신,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롯데마트, 사업 재편 과정 속 적자 지속

반면 롯데마트는 2분기 총매출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 442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 영업손실은 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국내 할인점 매출 감소와 해외 사업장의 부진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부진을 사업 효율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로 보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e그로서리 사업 초기 투자 비용 발생, 고정비 비중이 높은 업태 특성상 매출 변동이 이익에 큰 폭으로 반영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을 악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가격 경쟁력 vs 내실 다지기: 상반된 전략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엇갈린 실적을 두고, 각 사의 상반된 투자 전략이 실적의 명암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이마트는 '가격 파괴 선언'을 통해 필수 먹거리와 주요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며,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점포를 그로서리 중심으로 재편하고, 롯데슈퍼와의 사업부 통합을 통해 소싱 및 물류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차이는 각 사가 처한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 기대와 하반기 전략

하반기에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형마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마트는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초저가 상품 발굴,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및 즉석 조리식품 중심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생활 밀착형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마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집중

롯데마트는 특히,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오픈 첫 달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기존 목표 대비 7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신선지능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선식품 유통 과정의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또한,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옴니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핵심 요약: 경쟁 심화 속 생존 전략의 갈림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엇갈린 실적은 대형마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각 사의 생존 전략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마트는 원가 절감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롯데마트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적자를 겪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각 사의 차별화된 전략이 시장 점유율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합니다.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업체가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이마트의 흑자 전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요?

A.이마트는 원가 절감, 고객 중심의 재투자, 미래형 포맷 점포,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Q.롯데마트의 적자 지속 이유는 무엇인가요?

A.롯데마트는 e그로서리 사업 초기 투자 비용 발생, 고정비 부담, 국내외 매출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Q.하반기 대형마트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A.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사의 차별화된 전략과 경쟁력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