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스승 전유성 떠나보내며 오열: '4일, 40년 중 가장 진실…주유비 10만원' 뭉클한 추모

스승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김신영

개그맨 김신영이 오랜 스승 고 전유성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고, 목놓아 오열했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전유성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고인과 긴 세월을 함께한 후배 코미디언 최양락이 약력을 소개하고, 이홍렬·김신영이 추도사를 읽었다.

 

 

 

 

추도사에서 드러난 스승과 제자의 깊은 인연

김신영은 추도사를 읽으며 “나의 어른 전유성 교수님,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교수님과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발도 주무르고. 핸드폰 게임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이제는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병원에서 교수님은 제게 제자를 넘어서 친구라고 불러주셨고 그 따듯한 마음 저는 평생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모든 이들이 허무맹랑하다고 했던 아이디어를 밤새 즐거워해주던, 아무것도 아닌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어린 제자라도 존중해 주시던 분, 그분이 바로 우리 교수님이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김신영, 스승을 향한 잊지 못할 기억들

김신영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을 배려하고 웃게 해주셨던 교수님의 모습,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계시면서 서울에 가서 일하라고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에게는 병원에서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되고 진심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고 전유성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도 일주일간 자리를 비웠다.

 

 

 

 

마지막까지 제자를 챙긴 스승의 사랑

김신영은 “이제는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코도 골면서 주무시고 릴스, 틱톡, 게임도 편히 하시고 천국에 가서 그리운 분들과 회포도 푸시고. 교수님 저는 늘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네주신 주유비 10만원. 끝까지 제자들을 챙기는 사랑하는 우리 교수님”이라고 전했다.

 

 

 

 

동료들의 애도와 고인의 업적

이후 김정렬은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숭구리당당 숭당당' 퍼포먼스를 보이며 “나의 형님 저희들도 가야 할 길을 형님이 먼저 가셨습니다. 저희들도 곧 들어갈 날이 오겠지요. 형님의 가는 길을 막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아저씨 좋은데로 가세요”라고 외치며 눈물을 보였고, 이영자도 눈시울을 붉혔다. 사흘간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한국 코미디계의 별, 전유성을 기리며

한편 1949년생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고, 끝내 숨을 거뒀다. 전유성은 '1호 개그맨', '개그맨의 조상'으로 불린다. 그는 개그를 하나의 전문 공연 장르로 자리매김시키며, 한국 대중문화 속에서 개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유성,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이 지다

고 전유성은 '1호 개그맨'으로 불리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기여했다. 김신영을 비롯한 많은 후배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으며, 그의 따뜻한 마음과 업적을 기렸다.

 

 

 

 

고 전유성에 대한 궁금증

Q.전유성은 어떤 인물인가요?

A.전유성은 '1호 개그맨'으로 불리며, 한국 코미디의 지평을 넓히고 후배 양성에 힘쓴 인물입니다. 그는 개그를 전문 공연 장르로 발전시키고,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Q.김신영은 전유성과 어떤 관계였나요?

A.김신영은 전유성의 제자이자,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킨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녀는 스승을 '나의 어른'이라 부르며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Q.전유성의 장지는 어디인가요?

A.전유성의 장지는 고인이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전북 남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