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예술, 낡아버린 거리충무로역 4번 출구 앞, '필동문화거리 예술통' 안내판이 무색하게, 실내 전시관은 고양이 급식소로 변했습니다. 야외 전시관의 작품들은 습기에 가려져 제 모습을 잃었고, 골목길을 수놓았던 벽화는 금이 가고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10년 전 조성된 이 거리는, 이제는 방치된 공간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차라리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10년 전의 꿈, 민간 주도의 시작2013년, 필동 24번가 일대와 남산한옥마을의 유휴 공간을 예술 거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필동문화예술거리'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A씨의 주도로 벽화 작업, 스트리트뮤지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