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12·3 불법계엄의 밤을 증언하다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 전직 대통령들이 거쳐 간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12·3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경향신문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매주 연재하며,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을 재구성한다. 국회 앞 대치, 군인의 증언지난해 12월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시민들 수백명이 국회 앞으로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총을 든 계엄군과 군용 차량을 온몸으로 막았다. 당시 국회로 출동해 시민들과 대치했던 군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김의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35특수임무대 예하 지역대장(소령)과 박진우 35특임대대장(중령)의 증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