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개발의 시작과 좌절SK하이닉스는 평생의 숙적 삼성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열망으로 HBM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2009년 AMD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새로운 D램 기술을 목표로 했습니다.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며 2015년 HBM1을 출시했지만, 기술적 한계와 시장의 외면으로 흥행에 실패하며 뼈아픈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당시 HBM1은 모닝에 제네시스 엔진을 단 격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혁신적이었으나, 용량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등장과 삼성의 HBM2 장악2016년, AI 컴퓨팅 시장의 가능성을 본 엔비디아는 HBM 기술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