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서구식 소비 문화를 엿보다
북한, 그 베일에 싸인 땅에서 상위 계층을 위한 서구식 소비 문화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과 유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평양의 숨겨진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평양의 고급 쇼핑몰, 모조품으로 추정되는 이케아 가구, 스타벅스 짝퉁 매장 등, 그동안 상상하기 어려웠던 북한의 이면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북한판 이케아와 미래 리저브: 짝퉁의 등장
평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낭랑 애국 금강관’은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북한판 이케아’로 불립니다. 가구와 주방용품,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이 쇼핑몰은 이케아의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램프 등 일부 상품은 이케아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포장이 동일하고, 명칭도 같았습니다. 또한, 스타벅스 ‘리저브’를 흉내 낸 ‘미래 리저브’라는 커피숍도 운영 중입니다. 스타벅스 로고 대신 알파벳 ‘M’을 사용한 이 커피숍에서 커피 3잔에 25달러(약 3만 4,000원)를 지불해야 할 정도로 평양의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QR코드 결제와 서방식 앱 사용: 디지털 시대의 북한
놀랍게도 북한에서는 대부분의 결제가 휴대전화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지난 4월 평양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스웨덴 출신 홍콩 거주자 요한 닐랜더는 “물과 주스를 파는 노점상도 현금보다 QR코드 결제를 선호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영상, 메시지, 택시, 쇼핑 앱 등 서방과 유사한 앱을 사용하며 디지털 시대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북한 사회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단면입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호화로운 휴가의 경험
최근 개장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러시아 관광객들은 호화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림처럼 완벽하게 꾸며진 이곳에서 미국, 일본, 중국산 맥주를 즐기며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겼습니다. 풍부한 음식과 리조트 내 쇼핑센터에서 어그 부츠를 구입하는 등, 그들의 경험은 북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1주짜리 관광 상품 가격은 1,400달러(약 194만 원)에 달했습니다.
제재 속의 사치: 아이러니한 현실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외국 기업이 북한에서 사치품을 유통하거나 합작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스타벅스는 북한에 매장이 없다고 밝혔고, 이케아 역시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제재 속에서도 북한 상위 계층은 서구식 소비 문화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북한 사회의 복잡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평양의 숨겨진 모습: 소비, 기술, 그리고 모순
평양에서는 짝퉁 이케아, 짝퉁 스타벅스와 같은 서구식 소비 문화가 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존재하며, QR코드 결제와 서방식 앱 사용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제재 속에서 이러한 소비와 기술 발전은 모순적인 현실을 보여줍니다. 북한 사회의 숨겨진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정보
Q.평양의 물가는 어느 정도인가요?
A.평양의 물가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스타벅스 짝퉁 매장에서 커피 3잔에 25달러(약 3만 4,000원)를 지불해야 할 정도입니다.
Q.북한에서도 QR코드 결제가 가능한가요?
A.네, 북한에서는 QR코드 결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점상에서도 현금보다 QR코드 결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나요?
A.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호화로운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거나, 서구식 소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제한적이며, 국제 제재의 영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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