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둘레, 예상 밖의 건강 지표?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심장질환과 대사 질환, 조기 사망 위험까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건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단순한 신체 치수처럼 보이는 목둘레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와는 다른 독립적인 건강 위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데요.
연구 결과: 목둘레와 심방세동의 위험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의 ‘프레이밍엄 심장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목둘레가 17인치(약 43㎝) 이상, 여성은 14인치(약 36㎝) 이상일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으로,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목둘레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비만, 상체 지방, 수면무호흡증
연구진은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상체 피하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체 지방은 혈중 유리지방산 수치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을 촉발하고, 이 과정이 결국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둘레가 굵은 사람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수면무호흡은 심방세동과 강하게 연관된 질환으로, 야간 호흡 중단이 반복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른 연구들의 시사점: 만성 질환 및 심혈관 사건 위험
2019년 이스라엘 연구진은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2.3배 높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중국 상하이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남성의 목둘레가 15인치(약 38㎝), 여성은 13인치(약 33㎝) 이상일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목둘레 측정의 중요성
전문가들은 목둘레 측정이 BMI나 허리둘레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상체 지방 분포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목둘레는 새로운 측정 지표로서 잠재적 활용 가치가 크다”며 “시간이 적게 들고 변동이 적어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허리둘레뿐 아니라 목둘레 변화에도 주목한다면 개인의 심혈관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연구 현황과 미래
한국에서도 목둘레를 활용한 건강 지표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대규모 임상 근거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목둘레가 심혈관 건강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입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핵심 정리: 목둘레, 건강의 또 다른 신호등
목둘레는 단순한 신체 치수가 아닌, 심혈관 질환과 만성 질환의 위험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굵은 목둘레는 상체 지방 축적, 수면무호흡증 등과 연관되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제 허리둘레와 더불어 목둘레에도 관심을 기울여,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목둘레가 굵으면 무조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건가요?
A.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목둘레는 위험 신호일 수 있지만, 개인의 생활 습관, 식습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목둘레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체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목둘레 측정을 집에서 할 수 있나요?
A.네, 가능합니다. 줄자를 이용하여 목의 가장 굵은 부분을 측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측정 결과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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