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한국 시장서 '주춤'하는 이유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효용'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SPA 브랜드들이 실적 반등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행을 쫓는 트렌드 상품보다는 사계절 활용 가능한 기본 의류 수요가 늘면서 대량 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SPA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자라(ZARA)와 H&M은 이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경쟁 구도에 직면했습니다.

유니클로, 기능성·베이직 강화로 매출 1조 돌파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한국 시장에서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조352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SPA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기능성 이너웨어와 베이직 상품군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히트텍, 에어리즘 등 시즌 필수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워 객단가와 재구매율을 높이며 경기 둔화기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탑텐·무신사스탠다드, 토종 브랜드의 약진
국내 SPA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탑텐(TOPTEN)은 2025년 매출 9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형 상권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국내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해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 브랜드인 무신사스탠다드는 온·오프라인 합산 연간 판매액 4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기획과 빠른 재고 회전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자라·H&M, 현지화 실패와 보수적인 유통 전략
반면,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와 H&M은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 성장세도 더딘 편입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에 그쳤으며, H&M 한국법인 매출은 4.75% 성장한 3700억원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브랜드의 상품 현지화 부족과 보수적인 유통 전략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핏과 사이즈 적합도에 민감하지만, H&M은 글로벌 표준 사이즈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자라와 H&M은 자사몰과 오프라인 중심 전략을 고수하며 패션 플랫폼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놓쳤다는 평가입니다.

결론: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결론적으로 한국 SPA 시장은 기능성·베이직 상품 강화, 가격과 핏의 세밀한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가르는 양상입니다. 국내 소비자는 가격, 핏, 배송 속도를 동시에 고려하며, 이러한 삼박자를 충족시키는 브랜드만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의 상징성만으로는 더 이상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습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SPA 브랜드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A.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는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패션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Q.한국 소비자들이 SPA 브랜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최근에는 가격 대비 효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특히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핏과 사이즈 적합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빠른 배송과 편리한 온라인 구매 경험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Q.자라와 H&M의 한국 시장 부진이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A.현재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라와 H&M의 경쟁력은 견고합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다른 국가 시장에서도 유사한 전략 실패가 반복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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