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 시장 침체 원인 분석
과거 '한달살이'와 '제주살이' 로망으로 외지인 수요가 몰렸던 제주 주택 시장이 심각한 침체에 빠졌습니다. 제주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지만, 미분양 물량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지인 수요 감소와 높은 분양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분양 현황 및 악성 미분양 증가
7월 말 기준 제주 미분양 주택은 3303가구로 전월 대비 13.5%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00가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이 전체의 71.6%를 차지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약 부진을 넘어 이미 지어진 집마저 소화되지 않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미분양 집중 지역 및 분양가 추이
미분양은 외지인 수요를 겨냥해 공급된 읍면 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며, 관광지 인근과 세컨드하우스 수요를 기대했던 주택들이 장기 미분양으로 남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제주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612만9000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지인 매수세가 약해진 이후에도 과거 수요를 전제로 형성된 높은 분양가가 유지되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분양 확산 및 시장 전망
미분양 증가로 인해 단지가 공매에 넘어가거나 수억원대 할인 분양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달살이' 수요로 활기를 띠었던 임대차 시장 역시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하며 온기가 식은 모습입니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실제 거주 수요와 임대 수요에 맞춰 분양가 및 공급 구조 조정을 시급히 제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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