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으로 향하는 공군 베테랑 조종사들, 그들이 군을 떠나는 놀라운 이유
공군 핵심 인력, 민항사로 대거 이동
최근 10년간 공군에서 자진 전역한 숙련 조종사가 8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69.4%인 622명이 대한항공으로 재취업하며, 이는 민간 항공사와의 보수 격차, 고위험 임무 부담, 잦은 인사 이동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숙련 조종사는 독자적인 작전 수행 및 후배 조종사 지도까지 가능한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이들의 이탈은 군 전력 유지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막대한 양성 비용, '수백억 원'의 손실
F-35A 전투기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데 약 61억 7천만 원이 소요되며, F-15K는 26억 7천만 원, KF-16은 18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는 비행 교육 및 훈련 비용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항공기 운영 및 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조종사 1인당 양성 비용은 수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양성한 핵심 인력이 군을 떠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무복무 후 '줄줄이탈', 악순환 우려
공군은 조종사 이탈을 막기 위해 의무복무 기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역한 숙련 조종사들의 평균 복무 기간이 의무복무 기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의무복무를 마치자마자 군을 떠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인력 유출은 남은 현역 조종사의 임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는 다시 이탈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처우 개선 노력, 실효성은?
공군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간 항공사와의 보수 격차, 고난도·고위험 임무 및 비상 대기에 따른 스트레스,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가족 문제가 주요 이탈 사유로 꼽혔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연장복무 장려수당 인상 등 숙련 조종사 유출 방지 대책과 복무 및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질적인 개선 효과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핵심은 '처우 개선', 베테랑 조종사 붙잡을 대책 시급
공군 숙련 조종사의 민항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양성 비용 손실과 군 전력 약화 우려 속에서, 보수 격차 해소 및 근무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공군 조종사 이탈,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Q.공군 숙련 조종사란 구체적으로 어떤 인력을 말하나요?
A.8년에서 17년차의 조종사로,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후배 조종사의 비행 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공군 조종 병과의 핵심 인력을 의미합니다.
Q.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A.F-35A 전투기 조종사의 경우 약 61억 7천만 원이 소요되며, 항공기 운영 및 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Q.공군이 조종사 이탈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연장복무 장려수당 인상, 복무 및 처우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무복무 기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