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가 된 청약통장, '당첨돼도 문제'…손절 행렬ing
청약통장 해지 급증, '로또'에서 '계륵'으로
한때 '로또'라 불리던 주택청약통장 해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첨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인 데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청약의 꿈이 멀어진 현실 때문입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12년간 유지해 온 통장을 지난해 말 해지했습니다. 50~60회의 청약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당첨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는 7인 가구 기준 만점과 동일한 최고 점수로, '청약 가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역대 최고 분양가, 내 집 마련의 꿈은 멀어져
당첨의 문턱을 넘어서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489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0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8만 명 줄었으며, 2022년 이후로는 200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1인 가구나 갈아타기를 노리는 실수요자층에서 당첨 확률이 극히 낮다고 판단하여 통장을 해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 당첨 기회 확대? '신생아 특공' 등 변수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젊은 층의 당첨 기회는 다소 넓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가 61%를 차지하며 절반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추첨제 비율 확대, 신생아 특별공급 도입, 소형 주택 공급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신생아 특별공급은 젊은 부부에게 새로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약통장, '로또'에서 '계륵'으로…젊은 층 기회는?
청약통장 해지가 급증하며 '로또'에서 '계륵'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높은 가점 인플레이션과 역대 최고 분양가, 대출 규제가 청약의 꿈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생아 특별공급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젊은 층의 당첨 기회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청약통장, 이것이 궁금합니다
Q.청약 가점 만점은 몇 점인가요?
A.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종합하여 산정되며, 7인 가구 기준 만점은 84점입니다.
Q.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많이 올랐나요?
A.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5,489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Q.젊은 층의 청약 당첨 기회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추첨제 비율 확대, 신생아 특별공급 도입, 소형 주택 공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