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복 시위에 맞선 '사자보이즈'… 국회 개회식 풍경과 정치적 함의

국회 개회식, 독특한 복장으로 나타난 의원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은 여느 때와 다른 풍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두 명의 의원이 독특한 복장으로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저승사자 복장을 한 전용기,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이들의 등장은 이날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 간의 대립과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의 '상복' 시위와 그 배경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색 양복에 근조 리본을 착용한 '상복' 차림으로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여당의 입법 독주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요.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개회식에서 한복 착용을 제안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 '상복'을 선택했습니다.

 

 

 

 

'사자보이즈'의 등장, 정치적 메시지 전달

전용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자보이즈' 의상을 입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의 '상복' 시위에 맞서,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치 퇴행과 반민생 행보'를 몰아내겠다는 다짐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 속 저승사자 복장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모경종 의원 또한 페이스북 글에서 '내란의 망령을 거두는 저승사자에 케데헌을 한 숟가락 더해봤다'고 밝히며,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여당의 반응과 또 다른 시각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상복' 시위에 대해 유머를 섞어 비판했습니다. 그는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케데헌에 나오는 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오셨으면 오히려 위트도 있고 국민께 여러 가지 웃음도 선사할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생활한복을 입고 등장한 박주민 의원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생활한복을 입고 참석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한복 드레스코드에 생활한복을 입으면 안 되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많은 분들이 저보고 ‘마당쇠’ 같다 하시던데, 여러분의 ‘마당쇠’가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국회 내 다양한 의상 시도와 함께,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개회식 풍경을 통해 본 한국 정치의 단면

이번 국회 개회식은 여야 간의 날카로운 대립,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복' 시위와 '사자보이즈'의 등장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로 해석되며, 국민들은 이러한 풍경을 통해 한국 정치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회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왜 국민의힘은 '상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석했나요?

A.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독주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검은색 양복에 근조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Q.'사자보이즈' 복장을 한 의원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나요?

A.전용기 의원과 모경종 의원은 국민의힘의 '상복' 시위에 맞서,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치 퇴행과 반민생 행보'를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Q.박주민 의원이 생활한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박주민 의원은 국회 한복 드레스코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생활한복을 착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