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3등, '떡 돌려라' 강요에 따돌림까지? 직장 내 '전통'의 불편한 진실

실적 3위, 떡 돌리기 '전통' 요구… 시작된 불편한 갈등

한 보험설계사가 회사 내 '떡 돌리기' 문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직장 내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강요와 따돌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보험상담사인 A씨는, 이직 후 넉 달 만에 실적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담당 실장은 A씨에게 '입사한 지 넉 달이 됐는데 아직 떡을 안 돌렸냐'며 '매달 실적 상위자가 돌아가며 떡을 돌리는 전통이 있다'고 지적하며 떡을 돌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에 마음이 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요된 '전통'과 따돌림: A씨가 겪은 심리적 고통

A씨는 실적 발표 후 떡을 돌리지 않자, 실장으로부터 노골적인 따돌림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실장은 직접 떡을 사 와 사무실에 나눠줬지만, A씨만 제외하고 떡을 돌린 것입니다. A씨는 실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 떡을 받지 못했다며, 의도적인 배제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처음엔 좋은 뜻이라면 나도 떡을 돌릴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겪는 심리적 고통은 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긍정적인 의미로 시작되었을지 모르는 '전통'이 어떻게 개인에게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변호사와 심리학 교수의 날카로운 분석

손수호 변호사는 이러한 떡 돌리기 문화에 대해, '실적이 좋을 경우 개인에게는 성취지만 조직 내에서는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완화하려는 취지로 이런 문화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요하거나 불편함을 주는 방식이라면 그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지적하며, 긍정적인 의도로 시작되었더라도 강압적인 방식은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성과를 냈다면 자발적으로 떡을 돌릴 수도 있고,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배제하는 행동은 지나치게 유치하고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따돌림과 같은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장 내 '전통'의 양면성: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영향

직장 내 '전통'은 때때로 긍정적인 측면을 가질 수 있습니다. 팀워크를 강화하고,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떡 돌리기와 같이 강요되거나 특정인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 오히려 구성원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고, 조직 내 갈등을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조직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 내 '전통'은 긍정적인 측면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제언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전통'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리되, 강요하거나 차별적인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야 합니다. 둘째,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적에 대한 보상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여,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갈등 발생 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만 콕! 떡 돌리기 강요, 따돌림… 직장 내 '전통'의 불편한 진실

실적 3위 보험설계사에게 '떡 돌리기'를 강요하고 따돌림한 사건을 통해, 직장 내 '전통'의 양면성을 조명했습니다. 강요된 문화는 개인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고,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합니다. 건강한 직장 문화를 위해 자율성 존중, 공정한 평가, 소통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독자들의 궁금증 해결! Q&A

Q.떡 돌리기 문화, 꼭 나쁜 건가요?

A.그 자체는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의도로 시작되었을 수 있으며, 팀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요하거나 특정인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 문제가 됩니다.

 

Q.따돌림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우선, 회사 내 고충 처리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변호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A.강요 없는 자율적인 문화를 만들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며, 소통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