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 최규하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진 표지석, 그 가치를 되짚다
최규하 대통령의 흔적, 잊혀진 표지석
원주시 치악예술관 인근 완충녹지에 자리한 ‘서원대로 준공비’가 있습니다. 이 비석은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지만, 주변 환경에 묻혀 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비석 주변에는 낙엽이 쌓이고 나무에 가려져, 시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비석은 단순한 돌덩이가 아닙니다. 최 전 대통령의 손글씨로 새겨진 ‘西原大路(서원대로)’라는 글자는, 그의 족적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적 증거입니다.

서원대로, 원주의 랜드마크가 되기까지
서원대로는 청골사거리에서 단구사거리에 이르는 총 5.3㎞ 길이의 왕복 6차선 도로로, 원주의 주요 교통 요충지입니다. 이 도로는 단순히 길을 넘어, 원주의 도시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최규하 대통령은 서원대로 개설 과정에서 예산 확보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도로 명칭을 직접 정하는 등 깊이 관여했습니다. 이로 인해 단계, 구곡, 단관택지 등이 연결되어 도시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서원대로는 원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역사적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해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 표지석은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 지역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표지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순조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시민은 물론 지자체에서도 준공비의 가치와 정확한 위치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과거 설치 장소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표지석의 현재와 미래
현재 표지석은 2011년 4월, 단구동 사거리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해당 표지석이 가진 역사적 배경을 고려할 때, 단순한 상징물로만 취급하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하며, 전문가 논의를 통해 보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잊혀져 가는 역사의 조각을 다시 찾아, 그 가치를 되새기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앞으로 표지석이 어떻게 관리되고,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규하 대통령의 흔적을 찾아서
원주 서원대로 준공비에 담긴 최규하 대통령의 친필 휘호는 단순한 기념물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잊혀져 가는 표지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 및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서원대로 준공비는 어디에 있나요?
A.원주시 치악예술관 인근 완충녹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Q.서원대로 준공비에는 어떤 내용이 새겨져 있나요?
A.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인 ‘西原大路(서원대로)’라는 글자와 공사 개요가 새겨져 있습니다.
Q.서원대로는 어떤 역할을 했나요?
A.원주의 주요 교통 요충지 역할을 했으며, 도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