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위의 굴욕… 신인 드래프트마저 위협하는 MLB 공습, 미래는?
2025년, KIA의 8위 추락과 좌절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의 기대감을 부풀렸던 KIA는 2025년 정규시즌 8위까지 떨어지며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물론 숱한 부상자 공백 속에 어려운 시즌을 치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포스트시즌조차 나가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하위권 추락이 주는 하나의 보상은 바로 신인드래프트 순번이다.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2027년 신인 드래프트, KIA의 반전 기회
KIA는 202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갖는다. 최대어까지는 아니어도 그 다음 대어를 뽑을 수 있는 위치다. 2027년 신인드래프트에는 대어들이 풀린다는 점은 호재다. 2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 더러 있다.

'빅3'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그리고 KIA의 선택
부산고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그리고 서울고 김지우가 '빅3'로 평가된다. 세 선수는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잠재력이 큰 선수로 인정받았고, 고교 진학 후에도 각자의 길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어떤 순으로 지명이 되느냐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KIA도 이론적으로 세 선수 중 한 명을 건질 가능성이 있다. KIA로서는 올해의 아픔을 그나마 보상 받을 수 있는 기회다.

각기 다른 매력, '빅3'의 잠재력
세 선수 모두 매력이 있다. 스카우트들마다 '1순위'가 갈릴 정도로 각자의 장점이 확실하다. 하현승은 좌완 선발 요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90㎝가 넘는 큰 키에서 나오는 좋은 공도 매력적이고, 타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엄준상은 1학년 때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며 공·수 모두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유격수로 뛰지만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상당히 보기 드문 매력이다. 김지우는 투·타 모두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천적인 어깨에 장타 툴까지 갖추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야구 센스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MLB 공습, KIA의 불안한 미래
하지만 돌아가는 사정을 따져 보면 '마지노선'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신세다. 세 선수 중 하나도 뽑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메이저리그의 공습 때문이다. 세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중 1명이라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면 3순위인 KIA는 지명 전략이 난감해질 수 있고 애당초 기회가 원천봉쇄될 수도 있다. 7~8순위 팀이라면 아예 기대도 안 할 텐데, 기대를 버리기도 애매한 순번이다.

메이저리그 계약, 현실적인 유혹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직행은 큰 위험부담이 따르기도 하지만, 올해도 김성준(텍사스)과 문서준(토론토)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하기도 했다. 김성준은 120만 달러(약 17억7000만 원)에 일찌감치 텍사스와 계약을 마쳤고, 문서준은 150만 달러(약 22억 원)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받을 수 없는 계약금이다.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2026년 전체 1순위 지명자 박준현(키움)의 계약금은 7억 원이었다.

결론: KIA, MLB 공습 속에서 미래를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결론적으로, KIA는 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빅3' 중 한 명을 지명하는 것을 기대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계약 가능성이라는 변수를 간과할 수 없다. KIA는 선수들의 성장과 잠재력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가올 드래프트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KIA는 왜 8위에 그쳤는가?
A.KIA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Q.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가 기대할 만한 점은?
A.KIA는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어 '빅3' 선수 중 한 명을 지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Q.메이저리그 계약이 KIA에 미치는 영향은?
A.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으로 인해 KIA는 지명 전략에 차질을 빚거나, 원하는 선수를 놓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