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팔아 24만원 남는데, 수수료 38만원? 중소기업 눈물의 '밑지는 장사' 실태
고물가 시대, 중소기업의 '눈물'…오프라인 유통의 그림자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높은 수수료 부담과 갑작스러운 폐점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 이들의 현실이 더욱 처참하게 드러났습니다. 치솟는 수수료와 불안정한 유통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판매 수수료율, 최대 40% 육박… 중소기업의 '밑지는 장사'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중소기업 900곳(백화점 입점 500곳·대형마트 입점 400곳)을 대상으로 시행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율이 최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밑지는 장사'를 강요받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고 판매수수료율이 38.0%에 달해,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vs 대형마트, 입점 형태와 수수료율의 차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입점 형태는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백화점은 특약매입 거래가 67.2%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는 직매입이 76.3%에 달했습니다. 특약매입과 임대 거래 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23.7%, 대형마트 20.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개별 업체의 최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신세계 38.0%)이 대형마트(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25.0%)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는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홈플러스 폐점, 중소기업에 '날벼락'…유통망 축소의 그림자
홈플러스처럼 대형마트가 지점 폐점 및 유통망을 축소하는 경우, 입점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플러스 폐점으로 인해 7.8%의 입점 중소기업이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를 주거래처로 둔 중소기업 중 41.6%가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이마트(37.7%), 롯데마트(35.6%), 하나로마트(34.1%) 등 다른 대형마트와 주로 거래하는 중소기업 응답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유통망 축소는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대, 상생을 위한 해법은?
온라인 유통 시장의 급성장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일부 유통사는 폐점이나 유통망 축소로까지 이어져 입점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합리적인 수수료 책정, 유통망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부와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핵심만 콕!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높은 수수료와 유통망 축소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 40%에 달하는 판매 수수료율과 갑작스러운 폐점은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며, 상생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궁금증 해결! 자주 묻는 질문
Q.중소기업의 판매 수수료율이 왜 이렇게 높은가요?
A.대규모 유통업체들은 높은 임대료,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를 책정합니다. 또한, 유통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부담이 전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Q.홈플러스 폐점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홈플러스 폐점은 해당 유통망에 의존하던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 재고 처리 문제, 거래 중단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특히, 주거래처를 잃은 중소기업은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Q.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A.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합리적인 수수료 책정, 유통망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