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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현실: '세계 최악' 인도, 우리는 안전할까?

AI제니 2025. 12. 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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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독 가스 도시로 전락하다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 수도권이 사실상 ‘유독 가스 도시’로 전락하며 공중보건 붕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오염 상위 도시 대부분이 인도에 몰려 있고 수만 명이 병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아,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인도 대기 환경은 겨울 내내 재난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IQAir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PM2.5 오염 상위 10개 도시 중 6곳이 인도였습니다. 비르니핫, 델리, 몰람푸르, 파리다바드, 로니, 뉴델리 등이 오염도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콜카타·뭄바이를 포함해 총 38개 인도 도시가 심각한 대기질 악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됐습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PM2.5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로, 눈에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입자가 폐 깊숙이 침투하거나 혈류로 이동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오염 물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평균 권고 기준을 5㎍/㎥ 이하로 정하고 있지만, 올해 인도 상위 도시들은 권고 기준의 18~25배를 초과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PM2.5 등급은 0~50이면 ‘좋음’, 51~100은 ‘보통’으로 비교적 안전한 수준입니다. 101~150은 ‘민감군에 나쁨’, 151~200은 ‘나쁨’ 단계로 건강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1~300은 ‘매우 나쁨’으로 외출 자제가 권고되며, 301 이상이면 ‘위험’ 단계로 누구에게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델리, 3년간 3만 명 이상 호흡기 질환

대기질 악화는 이미 건강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인도 정부 발표를 인용해 델리 수도권에서 지난 2022~2024년 사이 최소 20만건 이상의 급성호흡기질환 사례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델리 내 주요 병원 6곳에서 진료를 받은 사례는 2022년 6만7054건, 2023년 6만9293건, 올해 6만841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사람만도 3만 명 이상입니다. 델리 및 수도권 인구가 3000만 명 이상임을 고려하면 지역 전체가 독성 공기 속에 노출돼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독한 공기는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입니다. BBC는 “델리 병원에 어린이 환자가 줄을 서고 있으며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시민은 보건용 마스크뿐 아니라 방독면까지 착용한 채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도 대기오염의 원인

전문가들은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인위적 배출원과 기상 조건이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북부 농촌 지역에서는 매년 대규모 농작물 잔재물 소각이 이뤄지며 연기가 도시 방향으로 이동해 스모그 층을 형성합니다. 여기에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및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난방용 석탄·바이오매스 연소가 더해지며 오염 수준이 누적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역전과 약한 바람 때문에 오염물질이 상층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도시 위에 덮개처럼 갇히는 ‘정체 현상’이 반복됩니다.

 

 

 

 

인도 정부의 노력과 한계

이에 인도 정부는 차량 홀짝제 시행, 농작물 소각 금지, 인공 강우 실험 등 다수의 개선책을 내놨지만 오염 배출의 구조적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어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IQAir는 “정부 차원의 구조적 개입이 없다면 인도 대기질은 겨울 내내 위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일시적 바람이나 비로 개선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안전할까? 한국의 현주소

한편 인도와 비교하면 한국의 대기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IQAir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 40분 기준 인천의 대기질 지수는 66㎍/㎥으로 전 세계 55위, 서울은 66㎍/㎥으로 59위, 부산은 53㎍/㎥으로 81위를 기록했습니다. 즉, 한국 주요 도시들도 ‘주의 단계’ 수준의 오염에 노출돼 있어 미세먼지 취약 계층 보호와 장기적 관리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오염 속에서 시민이 취할 수 있는 대응책으로 창문 차단·재순환 환기, KN95·FFP2급 마스크 착용, 공기청정기 가동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숨 막히는 현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 현실을 통해, 우리는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한국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인도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A.전문가들은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이 인위적 배출원과 기상 조건이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농작물 잔재물 소각,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난방용 석탄 연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Q.한국의 미세먼지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A.한국은 인도에 비해 대기질이 양호하지만, 여전히 ‘주의 단계’ 수준의 오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장기적인 관리 정책이 필요합니다.

 

Q.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창문 차단, 재순환 환기, KN95·FFP2급 마스크 착용, 공기청정기 가동 등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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