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30도 육박 실내온도, 한국만 펄펄 끓는 이유: 에너지 낭비와 건강 문제, 그리고 해결책
뜨거운 겨울: 한국의 실내 난방, 과연 괜찮을까?
3일 새벽 서울 한 아파트에서 측정된 실내온도가 30도에 육박했다. 바깥의 강추위가 무색한 결과다. 흡사 여름철을 방불케 하는 온도. 하지만 ‘온돌의 나라’ 한국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높은 실내 온도, 자랑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실제 한국은 유독 높은 겨울철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 실내온도가 낮아, 되레 건강 문제를 우려하는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와는 사정이 다르다.

에너지 낭비의 주범, 과도한 난방
물론 자랑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한국의 에너지원은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할수록 어마어마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를 더럽힌다.

정부의 권고: 적정 실내온도 20도
정부 또한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20도) 이하로의 온도 조절을 강조하고 나섰다. 20도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고려해 정한 적정 온도.

한국과 다른 해외 국가들의 온도 문화
이같은 우리나라의 난방 문화는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 유독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이웃 나라 ‘일본’. 지난 2020년 수행된 일본 국토교통성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일본의 평균 거실 온도는 16.8도로 집계됐다.

온돌 문화와 가벼운 옷차림, 높은 실내 온도의 원인
유독 높은 수준의 난방 온도는 집 전체를 덥히는 온돌 문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온돌은 바닥 온도를 데워 전체 공간을 균일하게 데울 수 있고, 실내 공기 온도까지 효율적으로 상승시킨다. 실내에서의 가벼운 옷차림이 보편화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과 정부의 지원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지난 2일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에너지절약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제”라며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 지키기와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전환정책에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핵심 정리
한국의 높은 실내 난방 온도는 에너지 낭비, 온실가스 배출 증가, 건강 문제 등을 야기한다. 정부는 적정 실내온도 20도를 권장하며,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혜택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한국은 유독 실내 온도가 높게 유지되나요?
A.온돌 문화, 가벼운 옷차림, 높은 단열 성능의 아파트 보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Q.실내 온도를 낮추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나요?
A.적정 실내 온도는 쾌적함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기준입니다. WHO를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 18도 이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에너지 절약을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나요?
A.실내 온도 20도 유지, 내복 착용,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 끄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