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의 놀라운 변신: '죽음의 호수'에서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로
시화호, 죽음의 호수에서 희망의 에너지원으로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서해와 시화호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썰물 때에 맞춰 수문을 열면 시화호 물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바다로 흘러나가고, 밀물 때는 해수면과 낙차를 이용해 하루 두 번 발전합니다. 시화호 저수량의 절반에 달하는 해수가 매일 유입·배출됩니다.

조력발전의 핵심, 물 때를 읽다
조력발전소 운영부장은 음력 날짜를 보며 물 때를 예측합니다.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져 발전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이는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죽음의 호수, 시화호의 눈부신 부활
1994년 방조제 완공 후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로 변했습니다. 오폐수 유입으로 수질이 악화되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하지만 1997년부터 해수를 다시 유입시키고 60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화호의 새로운 역할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연간 552GWh, 약 50만 명분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AI를 활용해 해수면 낙차를 읽어내고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은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습니다.

수질 개선과 생태계 부활
해수를 다시 유통시키면서 시화호의 수질은 방조제 건설 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997년 17.4mg/L에서 2021년 2.2mg/L로 감소했습니다. 생태계가 살아나고 철새의 주요 기착지가 되면서 천연기념물도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습니다. 2033년까지 10년 동안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합니다. 이는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달성 요구에 발맞춘 것입니다.

대한민국 RE100 달성을 위한 노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외 사업장에서는 RE100 달성률을 높였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공은 시화호조력발전소 증설과 새만금 신규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2030년까지 원전 10기 규모의 물 에너지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시화호, 환경 재앙을 딛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의 선두주자로
시화호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RE100 달성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시화호조력발전소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A.시화호조력발전소는 서해와 시화호의 낙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합니다. 썰물과 밀물 때의 수위 차이를 활용하여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원리입니다.
Q.시화호의 수질은 얼마나 개선되었나요?
A.시화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997년 17.4mg/L에서 2021년 2.2mg/L로 감소하여 수질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Q.삼성전자는 왜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전기를 구매했나요?
A.삼성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