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의 롤러코스터: '피스 메이커'에서 팩트시트까지, 한미 관세 협상 비하인드 스토리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과제: 한미 관세 협상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던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반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난했던 그 과정을, 김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협상의 시작: 정상 통화와 워싱턴 회담
취임 이틀 만에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우선 현안으로 '관세'를 거론했습니다. 두 정상은 조속히 마주 앉기로 했지만, 정작 워싱턴에서 회담이 성사되기까진 두 달이 더 필요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만남, 그리고 엇갈린 기대
둘은 첫 만남에서 '피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라는 단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우리 측이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에 미국이 관심을 보이면서, 엉켜 있던 관세협상 실타래는 의외로 쉽게 풀리는 듯했습니다.

난항의 연속: 현금 투자 방식과 IMF 위협
그러나 '성공적 회담이었다'는 용산 자평과 달리 구체적인 협상 타결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3천5백억 달러 현금 투자 규모와 방식 등을 두고 줄다리기가 계속되자, 대통령 입에선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승부수: 핵 추진 잠수함 문제 거론
APEC 때 안방에서 열린 한미회담 직전까지도 '이대로는 타결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게 사실인데, 이 대통령은 '핵 추진 잠수함' 문제를 공개 거론하는, 일종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극적인 타결: 협상 세부 내용 합의
'깜짝 제안'이 통한 걸까. 5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한미가 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는 대통령실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외환시장 충격을 고려해 현금 투자의 연간 한도를 제한하고,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투자를 진행하자는 데 양국 뜻이 모였습니다.

마지막 관문: 팩트시트 확정
롤러코스터 위에 올라탄 듯 고비마다 희비가 교차하던 협상은 마지막까지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간의 사투가 고스란히 담긴 공동 설명자료, 팩트시트가 확정되고서야 이 대통령은 무거운 짐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5개월간의 협상, 험난했던 여정의 종착역
한미 관세 협상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정상 통화, 회담, 그리고 험난한 협상 과정을 거쳐, 결국 팩트시트 확정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양국은 현금 투자 방식과 핵 추진 잠수함 문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은 무엇이었나요?
A.가장 큰 쟁점은 3천5백억 달러 현금 투자 규모와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Q.이재명 대통령이 승부수로 던진 카드는 무엇이었나요?
A.이재명 대통령은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미국 측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Q.팩트시트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팩트시트는 한미 양국의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로, 협상의 최종 타결을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