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KS 진출 좌절, 김서현을 향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 독이 되었나
19년 만의 꿈, 좌절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21)에게 시련의 가을이 이어지고 있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고 또 무너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 야구도 통하지 않았다. 선수를 살리는 것도 좋지만 이런 큰 경기에서 지나친 믿음이 독이 됐다.

김서현, 또다시 무너지다
김서현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 6회 구원 등판,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경기 초반, 한화의 좋은 흐름
한화는 선발로 나선 신인 정우주가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2km 강속구를 앞세워 3.1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4회 1사 1루에 나온 김범수는 연속 삼진을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5회까지 이어지는 한화의 리드
한화 타선도 5회까지 4점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문현빈이 1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내더니 5회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 필승조 박상원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잡는가 싶었지만 6회 믿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6회, 예상치 못한 위기
이닝 시작과 함께 좌완 황준서가 올라왔지만 첫 타자 김지찬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성윤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3루가 됐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투수 교체 없이 믿고 갔다. 여기서 구자욱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삼성이 1점을 냈다. 좌익수 문현빈의 타구 판단 미스가 있었다.

김서현 투입, 그리고 동점 홈런
4-1로 쫓기며 무사 1,2루가 되자 김경문 감독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김서현을 전격 투입했다. 김서현은 지난 18일 열린 1차전에서 9회 이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김서현으로선 3경기째 이어진 홈런 악몽이었다. 지난 1일 문학 SSG전에서 5-2로 앞선 9회 2사 현원회,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 홈런 두 방을 맞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하며 한화의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결정적인 한 방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공도 직구였다. 시속 153km 직구가 가운데 낮게 존 안으로 들어갔는데 김영웅이 받아친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 홈런. 순식간에 4-4 동점이 되면서 ‘라팍’ 삼성 팬들이 열광했다.

결국, 5차전으로
김경문 감독은 어떻게든 김서현을 살리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더욱 코너에 내몰리게 됐다. 안일한 투수 교체로 경기 흐름을 내준 한화는 7회 한승혁이 김영웅에게 또 스리런 홈런을 맞아 4-7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결승포로 삼성의 7-4 승리.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이 되면서 24일 대전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핵심 정리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에게 김서현의 부진은 뼈아팠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 속에 등판했지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결국,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자주 묻는 질문
Q.김서현 선수의 부진, 무엇이 문제였나?
A.김서현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실점하며 팀에 부담을 주었다.
Q.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적절했나?
A.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살리기 위해 믿음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Q.5차전, 한화의 승리를 예상하는가?
A.5차전은 예측하기 어렵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이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운영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