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임성근·이종호와 저녁 식사? '모르는 사이'라던 두 사람, 진실은?
배우 박성웅, 특검 진술: 2022년 강남 저녁 식사 자리
배우 박성웅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2022년 서울 강남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구명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표와 “모르는 사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건의 진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저녁 자리는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핵심 수사 실마리로, 진실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대표의 해명: 밥만 먹은 사이, 이후 연락은 없어
배우 박성웅씨의 소속사 대표는 지난 1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2~3년 전 친한 트로트 가수의 초대로 (박 배우가) 저녁 자리를 했다”며 “밥만 먹은 것이 전부이고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그분들은 그때 처음 본 것이고, 이후에 연락하거나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대표는 “특검 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성웅 씨가 처음 본 사람들이라 동석자가 누가 누군지 정확히 기억하진 못한다고 덧붙여, 진실 공방의 여지를 남겼다.

구명 로비 의혹과 저녁 식사: 특검의 핵심 수사
해당 저녁 자리는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핵심 수사 실마리다. 2023년 채상병 사망 사건 후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후 빠졌다. 특검은 해병대 예비역이자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성웅 씨의 저녁 식사 진술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된 주장: 임성근·이종호,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
하지만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3월 임 전 사단장이 지휘하는 경북 포항 소재 해병 1사단을 방문한 사진이 찍혔음에도 임 전 사단장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저녁 자리 목격담이 제기돼 그동안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러한 상반된 주장은 사건의 진실을 더욱 미궁으로 빠뜨리고 있다.

특검의 추궁: 저녁 자리에 대한 조사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과 12일 특검팀에 소환돼 당시 저녁 자리에 대해 조사받았다. 특검은 사전에 확보한 저녁 자리 목격자 4명 진술을 토대로 “임 전 사단장을 만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고 한다. 당시 임 전 사단장과 저녁 자리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정필씨도 동석하지 않았느냐는 내용이다. 특검의 강도 높은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종호 측의 반박: 힌남노 태풍 수해 복구로 바빴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저녁 자리 의혹이 제기된) 2022년 8월은 힌남노 태풍에 따른 수해 복구로 (임 전 사단장이) 무척 바쁘고, 그 복구 작업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칭찬도 받았던 것 아닌가”라며 “바쁠 때인데 임 전 사단장이 서울로 올라와 사사롭게 누굴 만나고 한 일이 있을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박 배우와 만난 것은 부인하는 게 아니다”라며 “박 배우와는 과거에도 두세 번 만났던 지인”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의 주장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당시 수해 복구로 인해 서울에서 사적인 만남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임성근의 입장: 만난 적 없다, 착각일 것
임 전 사단장도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이 전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며 “이것이 목격자 진술이라면, 아마 다른 사람을 나와 착각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중앙일보에도 “하늘이 두쪽 나도 (이 전 대표, 박 배우와 저녁 자리를 가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박성웅 씨의 진술과 상반되어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핵심 요약: 진실 공방 속, 저녁 식사의 미스터리
배우 박성웅의 진술로 촉발된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대표의 저녁 식사 의혹은, 두 사람의 상반된 주장과 특검의 수사로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핵심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온 두 사람이 실제로는 만난 적이 있는지 여부이다. 2022년 저녁 식사 자리가 구명 로비의 시작점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지, 특검의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사건 관련 Q&A
Q.박성웅 씨는 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나요?
A.소속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박성웅 씨는 친한 트로트 가수의 초대로 저녁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밥만 먹었을 뿐, 다른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Q.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대표는 어떤 관계인가요?
A.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성웅 씨의 진술과 특검의 수사로 인해, 이 주장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Q.특검은 이 사건을 어떻게 수사하고 있나요?
A.특검은 저녁 자리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종호 전 대표를 소환하여 조사했습니다. 또한,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