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그림자: 서울구치소, '내란의 밤' 구금시설 담당자의 은밀한 재출근
국회, 내란 책임 규명 위한 뜨거운 공방
지난 2024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란'의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날카로운 질의가 오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향해 구금시설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 했습니다. 이 날의 논쟁은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어두운 밤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의문의 밤, 서울구치소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김용민 의원은 국회의원 체포에 대비해 독거실 개수와 위치를 파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신용해 본부장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신 본부장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M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내란의 밤' 서울구치소 거실지정 담당 직원들이 심야에 출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신 전 본부장의 위증 의혹을 낳았고, 사건의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특히, 6급, 7급 담당 직원들의 출근은 통상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려워, 윗선의 지시 여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습니다.
어둠 속의 지시, 드러나는 계엄 동조 의혹
박성재 전 장관에 대한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에는 법무부 차원의 계엄 동조 의혹이 포함되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는 출국금지팀 대기와 수용시설 확보를 지시했고, 이는 이른바 '수거 대상'들의 구금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의 거실 지정 담당자들의 심야 출근은 이러한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며, 사건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확대되는 의혹, 교정기관의 수상한 움직임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전국 교도관 확대간부회의에서 '구치소, 교도소 룸을 다 비워라, 다 잡혀들어올 거다'라는 내용의 회의가 있었다는 제보를 언급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고위간부들을 긴급 소집하여 회의를 진행했고, 5급 이상 간부들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습니다.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은 교정시설 기관장들과의 영상회의를 통해 '수용 여력을 확인하라'고 발언하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웠습니다.
서울구치소, 유독 수상한 밤의 흔적
5급 이상 간부들의 비상대기 지시 속에서 서울구치소에서만 6-7급 상당의 거실 지정 담당자 2명이 출근한 사실은 의문을 자아냅니다. 이들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후 1시간 10여 분 뒤에 퇴근했는데, 이는 단순히 수용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수도방위사령부 B1벙커 대신 서울구치소에서 정치인 수용 시설을 준비했다면, 계엄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스터리, 4인 회동과 박 전 장관의 해명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비상계엄 선포 심의와 해제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또한, 비상계엄 해제 당일 밤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4인 회동을 가졌습니다. 박 전 장관 측은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은 소요나 폭동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만 콕!
서울구치소 구금시설 담당자의 심야 출근, 그리고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의 수상한 행보는 '내란'과 관련된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박성재 전 장관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진실 규명을 위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서울구치소 거실 지정 담당자들이 심야에 출근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특검은 윗선의 지시를 받고, 체포될 정치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 확보를 위해 출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Q.박성재 전 장관은 어떤 혐의를 받고 있나요?
A.비상계엄 당시 법무부 차원에서 수용시설 확보를 지시하여 계엄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Q.박 전 장관 측의 해명은 무엇인가요?
A.계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요나 폭동에 대비하여 수용 공간을 점검하라는 차원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