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계엄설 제기 당시 '모두 정신 나갔다'… 그날의 진실을 밝히다
계엄설 제기, 그날의 기억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해 계엄설을 처음 제기했을 때,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다 정신 나갔다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는 8일 공개된 한국방송(KBS) 인터뷰에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지명을 근거로 계엄설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어떤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예상 밖의 반응
김 총리는 계엄설 제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면 ‘아 맛이 갔구나’ 그랬다”며, 자신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들조차 ‘좀 과한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계엄설이 얼마나 파격적인 주장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계엄설의 배경
김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기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계엄 준비설’을 주도해 왔다. 그의 주장은 정치권 안팎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후 현실이 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라고 비판했고, 한동훈 당시 대표 역시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경고성 계엄 vs. 실패한 계엄
윤 전 대통령의 ‘경고성 계엄’ 주장에 대해 김 총리는 “실패한 계엄”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증언만으로도 무장력을 행사하고 사람들을 체포해서 잡아가려고 했던 계획들이 다 나와 있지 않느냐”며, 국회에서의 계엄 해제 의결이 기적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에서의 기억
김 총리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고압적인 답변 태도를 언급하며, 당시의 살벌했던 분위기를 회상했다. 그는 “실제로 (계엄이 성공해서) 그때 끌려갔으면 아주 자근자근 밟혔겠다, 이런 생각을 사실 한다”고 말하며, 계엄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겪었을 위험을 짐작하게 했다.
국민의 역할
김 총리는 계엄을 막아낸 과정에서 국민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정은 전적으로 국민들이 버텨내 준 덕분”이라며, 국민의 뜻이 모인 것은 누구도 거스르거나 뒤집을 수 없는 일종의 경외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핵심 정리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해 제기했던 계엄설에 대한 당시 상황과 주변 반응을 상세히 밝히며, 실패한 계엄 시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계엄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겼다.
자주 묻는 질문
Q.김민석 총리가 계엄설을 제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지명 등,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계엄을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제기했습니다.
Q.계엄설 제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A.김 총리는 주변으로부터 ‘다 정신 나갔다’는 반응을 들었으며, 심지어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조차 ‘과한 것 아니냐’고 생각했습니다.
Q.김 총리가 생각하는 ‘경고성 계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김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경고성 계엄’ 주장에 대해 “실패한 계엄”이라고 단정하며, 실제 무력 사용 계획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