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서울 아파트값 폭등, 왜 지금이 '패닉 바잉'의 순간인가
끝없이 치솟는 서울 집값, 그 이유는?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34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은,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열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강남권과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규제지역 추가 지정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9%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격 상승을 넘어, 시장 심리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강 벨트, 규제 대상 되나… '마용성'의 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성동구(0.59%)였습니다. 마포구(0.43%), 광진구·송파구(0.35%), 강동구(0.31%), 용산구(0.28%) 등 한강변을 따라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규제 강화 전에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마포, 용산, 성동구를 지칭하는 '마용성' 지역이 규제의 첫 번째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 서울 25개 자치구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웃돌면서, 이미 투기과열지구 지정 기준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패닉 바잉'의 그림자, 규제 강화에 대한 불안감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요자들은 규제 강화 전에 매수에 나서는 '패닉 바잉'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규제지역 확대 소문'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6·27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꺾이지 않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심리는 신고가 경신 사례를 속출시키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강 벨트, 신고가 행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한강 벨트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눈에 띄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동구의 경우, 5주 연속 오름폭을 확대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수동의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면적 59㎡는 29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8월 기록한 전고점보다 1억 3000만원 상승했습니다. 마포구 공덕동의 '래미안공덕5차' 전용 84㎡ 역시 22억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규제 풍선효과, 서울 외곽으로의 확산
대출 규제 강화는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를 가져왔습니다. 6억원으로 제한된 주택담보대출 금액으로 인해, 10억원 안팎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금천, 관악, 구로,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 외곽 지역 역시 투기과열지구 기준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는 규제가 단순히 특정 지역의 가격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의 경고, 지금의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을 조언합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마포, 성동 등에서 갭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심리가 조바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자문위원은 대출 규제가 외곽 지역의 풍선효과를 낳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한 지금, 섣부른 판단보다는 시장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멈추지 않는 집값,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서울 아파트 가격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패닉 바잉' 현상과 규제 강화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려,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을 강조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냉철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까요?
Q.지금 집을 사는 것이 위험할까요?
A.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고, 본인의 재정 상황과 투자 목표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Q.어떤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A.규제 변화에 따라 유망 지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과 시장 동향을 참고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을 선택해야 합니다.
Q.집값 하락 가능성은 없을까요?
A.시장은 예측 불가능하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 규제 강화 등 하락 요인도 존재하므로, 항상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