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폭등, 2029년 개원 '불투명'…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조차 못하는 이유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앵커시설 건립에 '빨간불'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건립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2021년부터 6천억 원을 들여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었지만,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건립 비용이 무려 5천억 원이나 폭등하면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80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등 중증 질환별 전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었기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와 사업 추진의 어려움으로 인해 개원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029년 개원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건립 비용 1조 원 초과…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건립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치솟아 1조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업자 측은 지난 4년간의 공사 관련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5천억 원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사업 계획 발표 당시 예상했던 비용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최근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해 서울아산병원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건립 비용 분담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현재 사업자 측은 건립비 분담 비율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의정 갈등 장기화, 병원 경영 악화… '건립비 분담' 협상 난항
의정 갈등의 여파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건립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건립비 분담 비율 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초 5대5였던 분담 비율을 6대4로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경영 사정이 나빠지는 등 협약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생겼다”고 말하며,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청라메디폴리스PFV 입장에서는 오피스텔 등 수익 시설 개발을 통해 건립비를 충당해야 하는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부담… 지연 손해금,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토지 매입에 400억 원이 투입되었고, 인천경제청과의 사업 협약에 따라 착공이 늦어진 것에 대한 지연 손해금까지 물어야 할 상황입니다. 더욱이,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오피스텔 분양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라메디폴리스PFV는 추가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들이 겹치면서 2029년 개원 목표 달성은 더욱 힘겨워 보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 '내년 상반기 착공'이 중요
지역 주민들은 대형 병원 부재로 인해 의료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은 “착공이 예정보다 늦어진 데다가 사업비 분담 논의까지 길어져 내년 상반기까지 착공하지 못하면 2029년 개원이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2029년 개원을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 내 착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비 분담 논의를 9월까지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아산청라병원, 2029년 개원 가능할까?
청라메디폴리스PFV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상황에선 추가 사업비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9년 개원 계획을 지키도록 최대한 애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문제, 의정 갈등, 부동산 시장 침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과연 서울아산청라병원이 2029년, 약속대로 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대형 병원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사업 주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합니다.
핵심만 콕!
서울아산청라병원 건립 비용 폭등으로 착공 지연, 2029년 개원 불투명. 의정 갈등,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난제 산재. 내년 상반기 착공 여부가 개원 성패 가를 듯.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서울아산청라병원은 왜 2029년 개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요?
A.건립 비용의 급증, 의정 갈등으로 인한 병원 경영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Q.서울아산청라병원은 어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가요?
A.800병상 규모로,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등 중증 질환별 전문 치료를 위한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Q.인천경제청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비 분담 논의를 촉구하고,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