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없는 V리그, 스폰서마저 'NO'...배구, 이대로 괜찮을까?
흔들리는 V리그: 위기의 시작
2025~26시즌 V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KOVO컵 파행 운영과 함께 V리그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과 맺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마감됐다. 도드람과 8년 동행의 마침표를 앞두고, 연맹은 지난해 가을부터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다녔다. 1차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3월, 회계연도 마감으로 2차 데드라인으로 삼은 올해 6월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 연맹 내부에선 "큰일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당연히 2025~26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스폰서 유치 난항, 무엇이 문제인가?
연맹에서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탄핵 정국과 대통령 선거 국내 경제 상황 등 불확실성이 맞물린 영향도 있다. 타이틀 스폰서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를 철회하기 일쑤였다. 계약 직전에 무산된 적도 있다. '겨울 스포츠' 라이벌인 ' 남자 프로농구(KBL)는 직전 시즌 우승 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V리그는 사정이 다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는 3년 전 도드람양돈농협과 맺은 총 100억원(3년)에 훨씬 못 미치는 조건이 유력하다. 한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 계약 규모를 낮춰서 기업을 접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흥행 부진의 그림자: 인기 하락의 신호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해당 종목의 인기도를 반영한다. 계약 규모가 커질수록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쓴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는 지난 5월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반대로 KOVO가 타이틀 스폰서를 찾는데 난항을 겪는 것은 한국 배구가 어려움에 처했음을 보여준다. 선수 몸값은 점점 오르는데 국제 경쟁력은 낮아지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2025~26시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연경 없는 V리그, 흥행 돌파구는?
B 사무국장은 "스타 마케팅을 했지만, 기대 효과가 떨어졌다. 이번 시즌부터 김연경이 없지 않으냐. V리그 인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팬들을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동력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최강야구처럼 대박을 터뜨리지 않는 이상 새 시즌 (흥행이) 쉽지 않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더군다나 KOVO컵 파행은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KOVO컵 파행, 팬심에 찬물을 끼얹다
A 단장은 "지금 여수 지역 민심은 난리다. 이번 KOVO컵 대회 개최로 (관광 등) 활성화를 기대했다. 그런데 KOVO에 지원금(5억원)을 내고선 오히려 (지역에) 더 찬물을 끼얹었다고 원성"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다가오는 정규시즌 개막 흥행에도 엄청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연맹 행정을 지적하며 팬들의 불만이 엄청 높다"라고 덧붙였다. D 관계자는 "(개막 일정과 KOVO컵 파행 운영에도 불구하고) 연맹이 운이 좋은 거 같다. 기본적으로 배구 인기가 떨어진 탓에 이번 논란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묻히는 느낌"이라고 씁쓸해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연맹의 과제
C 사무국장은 "이번 논란으로 배구 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수습이 우선이다. 연맹과 구단이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바랐다.
결론: V리그, 지금은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
김연경 은퇴, 스폰서 유치 난항, KOVO컵 파행 등 V리그는 여러 악재에 직면해 있습니다. 팬들의 관심과 흥행을 되살리기 위해 연맹과 구단, 그리고 배구계 전체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V리그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A.김연경 선수 은퇴, 스폰서 유치 실패, KOVO컵 파행 운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흥행 부진을 초래했습니다.
Q.V리그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 스타 마케팅, 투명한 연맹 운영, 구단과의 협력 강화 등이 필요합니다.
Q.KOVO컵 파행이 V리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KOVO컵 파행은 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다가오는 정규 시즌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맹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